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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최악의 해를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혼란은 더욱 커졌다. 대행도 경질되고 ,대행의 대행이 경기를 지휘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추락했다. 다음 시즌 어떤 유럽대항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토트넘은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셀틱의 영광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감독 하나 바뀌었다고 토트넘 전체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경고를 날린 이가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문제가 있고, 가장 큰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바뀌지 않으면 토트넘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배 알란 허튼이다. 그가 지적한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허튼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큰 돈을 썼어야 했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레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그 멤버로 충분히 다시 잘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비는 감독과 선수들에게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보스 포스테코글루에게도 제한된 자금으로 팀을 운영하라고 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가 돈줄을 풀도록 레비를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튼은 또 다시 "UCL 준우승 당시로 돌아가서, 만약 그때 투자를 제대로 했다면 토트넘은 정말 좋은 팀이 됐을 것이다. 이것이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다. 그들의 투자와 선수 영입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알란 허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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