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듣고 웃어 넘겼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 한국-엘살바도르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설에 대해서 “(기)성용 형이 예전에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기성용은 과거 잉글랜드에서 뛸 때 중국 슈퍼리그(CSL) 이적설을 듣고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안 간다”며 단호하게 부인한 바 있다. 손흥민은 기성용의 말을 인용해 자신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고 들려줬다.
이어 손흥민은 “나도 돈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축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다. 토트넘 선수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주요 외신들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원)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에 카림 벤제마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한 팀이다.
토트넘은 최근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손흥민은 “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께 기대하는 건 없다. 감독님이 저에게 기대하는 게 많을 것 같다. 토트넘 돌아가면 감독님의 전술을 듣고 잘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 사진 = S90,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