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간판타자 나성범(34)이 퓨처스리그에서 연이틀 타격감을 조율했다. 나성범은 21일 전라남도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했다.
0-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초구 파울을 친 뒤 2구를 힘 있게 밀어 비거리 105m 솔로홈런을 쳤다. 20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올해 퓨처스리그 첫 홈런이다.
나성범은 작년 10월 KT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이후 제대로 된 실전을 거의 치르지 못했다. WBC 대표팀에서부터 연습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그때부터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WBC서 한 경기도 못 뛰고 돌아왔다. KBO리그 시범경기는 물론, 개막엔트리에서도 빠지면서 개점휴업.
개점휴업의 끝이 보인다. 20일 함평 롯데전부터 실전에 나섰다. 20일에는 지명타자로 나가 중전안타 한 방을 때렸고, 이날은 우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더 이상 아프지 않다면, 퓨처스리그에 오래 있을 선수는 아니다. 3회에 볼넷, 5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6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KIA 2군은 22일까지 롯데와 홈 3연전을 갖고 23일부터 25일까지는 SSG와 홈 3연전을 이어간다.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본인의 의견도 참고해 1군 복귀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1군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건강한 나성범이 있어야 할 곳은 KIA 1군, 클린업트리오다.
이날 김도영도 두 번째 실전을 가졌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2루수로 나선 건 결국 1군 복귀와 동시에 김선빈의 공백을 곧바로 메우게 하겠다는 김종국 감독의 계산이 깔렸다. 이밖에 황대인과 김석환도 4~5번 타자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황대인이 1안타를 날렸다. KIA의 5-2 승리.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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