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첫 타석부터 끈질긴 승부로 두산 선발 최승용을 당황시켰다'
'짐승' 김강민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년 만에 우익수 선발로 출전했다.
SSG 김강민은 지난 달 기아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쳐서 엔트리에서 제외, 회복과정을 거쳐서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말들고 있었다.
21일 SSG 전의산은 두산전 4회 햄스트링부상을 빠졌고,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을 2군에서 콜업했다. 오랜만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에 대해서 김원형 감독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비가 넓은 중견수 대신 우익수 자리를 맡겼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강민이 우익수 선발 출전한 것은 2017년 6월 2일 한화와의 경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1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강민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3B2S 풀카운트에서 5개 연속 파울을 때렸다. 김강민은 연속 직구 2개, 슬라이더, 직구, 슬라이더를 모두 파울로 만들자 두산 선발 최승용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12구 131km 직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플라이로 김강민은 물러났다. 1회초 선두타자에게 12구를 던진 두산 최승용은 1회초 2사에서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132km의 포크를을 받아쳤지만 1회와 비슷하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되었다.
2-2 동점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강민은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레디아의 안타로 3루까지 전력질주했다.
2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에 역전 득점을 올리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기뻐했다.
▲ 김강민이 2-2 동점이던 5회초 선두타잘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역전 득점을 올린 김강민이 박성한과 에레디아가 홈에 들어오자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9회말 경기를 지켜보는 김강민.
▲4년 만에 두산과의 경기에서 스윕승을 거둔 SSG 김강민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SG는 5회초 박성한의 역전 적시타와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앞서자 6회말 수비 때 김강민과 최상민을 교체 시켰다.
두산은 5-2로 뒤지던 9회말 2사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추격을 시도 했지만 강승호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끝나며 4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맥카티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 4사구 3개 삼진 3개를 잡으며 시즌 7승을 올렸고, 이로운은 4홀드, 최민준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강진성이 4타수 4안타 2타점, 박성한이 4타수 2안타 1타점, 최정이 솔로 홈런, 에레디아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잡은 SSG는 2019년 6월 21일~23일 문학 두산전 이후 1460일 만에 스윕 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이고 있다.(왼쪽) 두산 선발 최성용이 김강민의 끈질긴 승부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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