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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팀은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 14일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3-11로 대패한 이후부터 내리 10경기를 졌다. 시즌 34승 40패를 마크했다.
배지환도 좋지 못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브렉스톤 개릿을 만났는데 초구에 번트를 댔다. 하지만 배트에 맞지 않았다. 2구째는 파울. 배지환은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는데 내야 땅볼이 됐다. 하지만 빠른 발로 선행 주자만 아웃되고 배지환은 1루에서 살았다. 그러나 후속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산타나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3루 도루를 감행했다. 마이애미 포수가 눈치를 채고 3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이 실책을 틈 타 산타나가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5회초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헨리 데이비스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이 터지면서 8회초 피츠버그가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배지환이 등장했다. 바뀐 투수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연거푸 파울을 치며 타이밍을 잡아가는 듯 했지만 하이패스트볼에 배트가 나가면서 이번에도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케브라이언 헤이저의 솔로포가 터져 피츠버그는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역전을 헌납했다. 배지환이 중견수로 이동한 가운데, 피츠버그 벤치는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다우리 모레타가 2루타-볼넷-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다시 벤치가 움직였다. 카르멘 모진스키로 투수가 바뀌었다. 모신스키는 이 위기를 막지 못했다. 데 라 크루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4 한 점차로 쫓겼다. 그리고 게릿 쿠퍼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순식간에 점수는 6-4로 뒤집혔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피츠버그는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마이애미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배지환, 산타나, 케브라이언 헤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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