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28·맨시티)가 파리 생제르맹(PSG)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실바가 PSG와 FC바르셀로나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예정이다. 이적에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불거진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사우디 이적 유행을 실바도 따르는 듯하다.
당초 실바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PSG였다.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실바를 영입해 미드필더진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PSG 이적이 유력한 이강인과 선의의 경쟁이 예상되는 그림이었다.
실바와 이강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 미드필더이며 측면과 중앙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또한 신장이 173㎝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비교적 작은 신체 조건이지만 수비수 여러 명을 달고 요리조리 드리블하는 플레이를 즐겨 쓴다.
하지만 실바는 프랑스 명문 PSG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알 힐랄은 실바 외에도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등을 영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앞서 리오넬 메시에게 연봉 4,000억 원 규모의 러브콜을 보냈으나 메시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 1994년생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유스 출신이며, 2014년에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해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맨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맨시티에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무려 5회 달성했다. FA컵 2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실바는 맨시티가 오랫동안 꿈에 그리던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서 제 가치를 높였다.
[베르나르두 실바,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기자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