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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속 천우희는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을 연출해 강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자아냈다. 로우번 헤어스타일에 네이비 드레스를 매치해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시시때때로 변하는 천우희의 애티튜드에 현장 스태프들도 감탄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에서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로움은 천의 얼굴과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천재 사기꾼으로 감방 신, 카지노 신 등 천우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멜로가 체질'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천우희에게 '이로운 사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일단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증후군 변호사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흥미로웠다"며 "공감이 부재하는 로움을 통해 공감이란 주제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천우희가 대중에게 처음 각인된 건 단연 '써니'의 상미다. 한번 대중에게 각인되고 난 후, 그 뒤로 '곡성'의 무명, '한공주'의 공주까지, '천의 얼굴' 천우희라 불리며 배우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캐릭터 연구를 할 때 따로 레퍼런스를 찾지는 않는다"는 천우희는 "그보다는 내 안에 있는 직관과 이해도를 좀 더 믿는다. 연기 생활 초반에는 캐릭터를 동물에 투사해 감정과 디테일을 잡았다. '써니'의 상미는 늑대, '곡성'의 무명은 뱀처럼"이라고 밝히며 자신만의 캐릭터 분석법을 알렸다.
천우희는 연기의 매력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인문학이자 철학과도 같다.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10년 뒤에도 연기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싱글즈 7월호에 실렸다.
[사진 = 싱글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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