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어제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 전반기까지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경기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LG는 창원에서 NC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고 왔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패했지만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21일에는 연장 10회, 22일 경기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고비점이 보인다. 10~15번 정도다. 어제가 5번째 정도 됐다. 여기서 떨어지면 다운 모드다. 지면 연패 분위기로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 여지 없다. 30여년을 지도자 생활을 해오면서 그 흐름이 보이더라. 감독으로서는 그 흐름을 빨리 감지하고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들이 쫓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5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준 선발 이지강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이지강이 큰일을 했다. 시합을 놓지 않게끔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어제 같은 경기는 지더라도 잘 져야 했다. 선수들을 많이 쓰지 않고 온 다음 오늘 다 투입해서 이길 계획도 세웠다"면서 "NC보다는 우리 불펜이 강하다. NC 필승조는 모두 3연투를 했다. 그래서 동점만 만들면 가능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왼손 엄지가 불편한 오스틴은 선발 복귀했지만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1루수로 김현수가 모처럼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 오스틴 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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