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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34)가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 곁으로 간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부스케츠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에 합의했다. 이로써 부스케츠는 마이애미에서 메시를 다시 만나 함께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부스케츠와 마이애미의 계약 기간은 2년 반이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부스케츠와 마이애미의 협상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메시에 이어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레전드 부스케츠가 마이애미의 분홍색 유니폼을 입는다.
부스케츠는 18년 커리어 내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살아있는 전설이다. 측구선수로서 평생 1경기 뛰기도 어려운 엘 클라시코를 46경기나 출전했다. 종전 최다 출전 공동 1위인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45회 출전)의 기록을 올해 경신했다.
또한 부스케츠는 엘 클라시코 최다 승리 기록도 썼다. 부스케츠가 출전한 엘 클라시코 46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22승 8무 16패를 거뒀다. 엘 클라시코 최다 출전에 최다 승리 기록까지 올 시즌에 갈아치운 부스케츠다.
부스케츠는 오는 6월 30일에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18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기록은 구단 역대 최다 출전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부스케츠 위에는 메시(780경기)와 사비 에르난데스(767경기)밖에 없다.
바르셀로나 퇴단을 결심한 부스케츠는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이젠 헤어질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잊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언제나 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캄프 누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 이젠 내 모든 꿈을 이뤘다. 오랫동안 바르셀로나를 대표해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작별사를 남겼다.
당초 부스케츠의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지난 5월 말부터 스페인 매체들은 “부스케츠는 알 힐랄로 간다. 곧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부스케츠는 메시가 있는 미국 마이애미로 날아간다.
[부스케츠와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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