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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럽 축구 오프 시즌에 사우디아라비이 이적설이 연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저 소문으로만 여겨지던 이적설이 현실이 되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진짜' 사우디로 향하면서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사우디의 야망을 펼치기 위한 작업은 이제 시작인지도 모른다. 주요 타깃으로 떠오른 곳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다. 첼시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을 지키기 위해 선수단 정리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우디 오일 머니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은골로 캉테가 '사우디 러시' 신호탄을 끊었다. 연봉 약 1418억 원에 알 이트하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1991년에 태어나 올해 32살인 그는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16년 7월 첼시로 이적했고, 6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더 선'을 비롯한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의 첼시 선수 접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캉테를 시작일 뿐이라고 짚었다. 캉테에 이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칼리두 쿨리발리, 로멜루 루카쿠, 하킴 지예흐, 에두아르 멘디가 사우디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첼시뿐만 아니라 다른 EPL 클럽들도 '사우디 러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점쳤다.
첼시는 지난 시즌 EPL에서 11위에 그쳤다. 38경기에서 38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 속에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팀 재정비를 위한 살생부에 무려 10여 명이 포함된 가운데, 6명이나 사우디행 가능성을 알려 주목된다.
[스탬포드 브리지(위), 캉테(중간), 포체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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