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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슈퍼맨’ 헨리 카빌(40)이 제임스 본드가 될뻔한 사연이 밝혀졌다.
‘007 카지노 로얄’(2006)의 마틴 캠벨(72)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 UK와 인터뷰에서 헨리 카빌이 다니엘 크레이그(55)를 제치고 제임스 본드에 발탁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카빌은 오디션에서 정말 멋있었고,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크레이그가 없었다면 헨리는 훌륭한 본드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멋져 보였고, 몸매도 좋았고, 아주 잘생기고, 잘 다듬어져 있었다. 그 당시에는 조금 어려 보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카빌은 23살, 크레이그는 38살이었다.
감독, 프로듀서, 캐스팅 디렉터 등 9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본드에 발탁되는데, 카빌은 아쉽게 떨어졌다.
캠벨은 “헨리는 너무 좋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어렸다”고 안타까워했다.
크레이그는 만장일치로 본드에 발탁됐지만, 한동안 극심한 반발에 시달렸다. 본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캐스팅을 담당한 데비 맥윌리엄스는 2021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크레이그가 본드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언론의 극심한 반발이 이어지자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론의 반응은 끔찍했고 그에게 너무 안쓰러웠지만, 재미있게도 그 때문에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제작진은 크레이그를 잇는 차기 본드 캐스팅을 진행중이다. 그들이 제시한 기준은 키 ‘175cm 이상의 30대 영국배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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