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반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등판해 66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 문성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삼진 처리한 뒤 오스틴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아쉽게 2회에 실점했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김민성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 첫 콜업된 손호영에게 공 1개로 홈런을 맞았다.
반즈는 3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배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공을 건네 받았다. 교체였다. 44개를 던진 반즈가 내려가고 한현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미 롯데 선발진에서 나균안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반즈까지 이탈한다면 롯데로서는 비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에 따른 경기력 저하 때문에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현희가 이 위기를 막지 못했다.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 실책까지 저질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반즈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롯데 찰리 반즈.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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