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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피터버러 이그재미너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선발진에 한계가 왔다고 분석했다. 알렉 마노아가 루키리그로 내려간 뒤, 트레버 리처드가 선발진에 가세했으나 불펜투수라서 한계가 있다. 케빈 가우스먼이 건재하고, 호세 베리오스가 점점 살아나며, 기쿠치 유세이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들과 이적생 크리스 배싯만으로는 후반기 대반격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애당초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현지에서 그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결국 토론토로선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돌아올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에 따른 재활 막바지 일정을 밟고 있다. 불펜 세션에 이어 최근 라이브피칭도 두 차례 소화했다. 이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임박했다. 실전서 투구수를 올린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더 피터버러 이그재미너는 “토론토 선발진은 한계점에 이르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류현진과 마오나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류현진은 이번달 초부터 서서히 회복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브레이크 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실질적으로 4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도 시기상 피로도가 쌓이고 구위가 떨어질 있는데, 4인 로테이션은 무리다. 개개인의 4일 휴식 및 5일 이상 휴식에 따른 성적을 비교하며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류현진과 마노아가 차례로 복귀하면, 리처드 외에도 선발진에 누군가 한 명은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류현진과 마노아가 복귀 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류현진의 경우, 토미 존 수술 직후이기 때문에 예년의 기량을 곧바로 보여준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약 1050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이미 토론토는 8000만달러 전액 회수에 실패했다. 그래도 류현진이 올 시즌 막판 좋은 활약으로 토론토의 반격에 힘을 보태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2023-2024 오프시즌에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으로서도 자존심이 걸렸다. 올해 후반기의 성적이 다가올 겨울 거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 류현진이 칼을 갈고 복귀를 준비한다는 얘기가 많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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