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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0)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아디다스와 합작해 삼선 유니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팅엄은 2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우리 팀 선수들은 7월 1일부터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니폼과 훈련복을 입고 경기와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노팅엄은 지난 2022-23시즌까지 최근 수년간 이탈리아 브랜드 마크롱이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한 바 있다. 올여름에는 마크롱과의 협업을 마무리하고 아디다스와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팅엄은 구단 메가스토어를 리모델링해 7월 중에 새로 오픈한다.
노팅엄과 아디다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77년부터 무려 9년간 스폰서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노팅엄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전역을 휘어잡는 강팀이었다. 1978-79시즌과 1979-80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노팅엄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엄브로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다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시 아디다스와 손을 잡았다. 이후 5년 만인 올해부터 노팅엄과 아디다스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은 마크롱과의 계약 기간이기 때문에 새 유니폼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7월이 되면 노팅엄과 아디다스의 합작품이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니콜라스 란달 노팅엄 회장은 “아디다스와 유니폼 후원 계약을 체결해서 기쁘다. 아디다스는 세계적인 유니폼 브랜드이다. 또한 노팅엄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때 좋은 추억을 쌓았던 사이”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아디다스와 다시 계약했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크리스 월쉬 아디다스 북유럽 지부 책임자는 “노팅엄은 축구계에서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팀이다. 아디다스와 노팅엄이 이번 재결합에 힘입어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노팅엄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노팅엄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해 반년을 뛰었고, 나머지 반년은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했다.
새로 개막하는 2023-24시즌부터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6월 친선 A매치를 마친 후 “항상 그랬듯이 도전(유럽 복귀)을 할 것이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새 시즌에는 그곳(노팅엄)에서 저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노팅엄에는 유명 선수가 많다. 케일러 나바스, 딘 헨더슨, 세르주 오리에, 윌리 볼리, 헤난 로지, 존조 셸비, 제시 린가드, 안드레 아이유, 크리스 우드 등이 현재 노팅엄 소속이다. 황의조가 이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진다.
[황의조, 린가드, 오리에. 사진 = 노팅엄 포레스트·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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