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26·나폴리) 외에 수비수 추가 영입 계획이 없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 측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를 지불할 것이며, 두 팀 사이의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다음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한 후 중앙 수비수 추가 영입 계획이 없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유스팀 출신 어린 수비수 요십 스타니니치(23), 타렉 부흐만(18)을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김민재 한 명만 영입하면 중앙 수비수 보강이 끝난다고 판단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기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수비 공백을 걱정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하나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5년 계약을 앞뒀다. 이에 대해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 사이의 세부 협상이 남아있는 단계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령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내달 5일에 훈련소를 퇴소한다. 이 때문에 6월에 국내에서 열린 친선 A매치 2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독일 기자들이 내게 메일을 보내 김민재가 어떠한 선수인지 자주 물어본다”는 말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바이에른 뮌헨의 2023-24시즌 예상 라인업을 꾸려서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김민재 이름이 포함된 라인업이다.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파바르와 함께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외에도 해리 케인(토트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추진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료로 토트넘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제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 제안을 뿌리쳤고 바이에른 뮌헨은 그다음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올여름 이적시장 목표는 김민재로 수비 보강, 케인으로 공격 보강이다. 케인은 손흥민 동료에서 김민재 동료로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12시즌 연속 우승까지 넘본다.
[김민재,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 = S90·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