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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6세 금쪽이가 유아 변기를 놔두고 화장실 바닥에 대변을 봐 모두를 놀라게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5세, 6세 연년생 형제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6세 금쪽이는 바닥에 배설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6주 전부터 바닥에 변을 보고 있다는 것.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응가 다 했어”라고 말하면 바닥에 놓인 배설물을 치웠다. 금쪽이가 화장실에 대변을 보러 갈 때는 “엄마 앞에 있으니까 응가 다 하면 불러”라며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다.
유아 변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굳이 바닥에 배설을 하는 금쪽이 때문에 뒤처리는 온전히 엄마의 몫이 됐다.
오은영 박사가 6주 전부터 바닥에 변을 보는 이유에 대해 묻자 금쪽이의 엄마는 “변기가 무섭다고 얘기를 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금쪽이의 엄마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지렁이가 변기에 빨려 들어가는 내용이었다. 그걸 보고 나도 변기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고 하면서 기저귀를 차고 대변을 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오 박사는 금쪽이의 아빠에게 “혹시 육교 같은 데 올라가면 약간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시냐” “흔들다리 같은 곳 건너시냐” “비행기는 잘 타시냐”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금쪽이의 아빠는 “불안해서 싫어한다. 항상 불안함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금쪽이 아빠의 대답이 변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묻자 오 박사는 “변기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두려움에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해봐야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다. 근데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사고가 일어날까 걱정하는 거다”라며, “통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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