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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동성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의 재판이 영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검찰이 그를 남성 4명을 성폭행한 가해자라고 지목했다.
6월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검찰은 “그는 수많은 상을 수상한 매우 유명한 배우이면도 또한 다른 남성을 성폭행하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경계나 공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을 무력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 성적 괴롭힘을 일삼는 사람”이라면서 배심원들에게 “그의 유명세 때문에 휩쓸리거나 압도당하는 느낌을 갖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첫 번째 고소인은 폭행이 시작되기 전, 배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페이시는 자신을 부적절하게 만지기 시작했으며, 접촉이 "더욱 격렬해지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움켜잡고 더듬는" 상황으로 확대되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를 옹호하는 패트릭 깁스 변호사는 “혐의가 오래 전에 일어났으며 불길한 방향으로 재구성되고 지어내거나 왜곡됐다"면서 "고의적으로 과장된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저주받은 거짓말"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재판은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사진 = 동성 성폭행 혐의를 받는 케빈 스페이시.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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