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최지만이 한솥밥을 먹는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에선 최지만과 리치 힐이 샌디에이고로 간다. 샌디에이고에선 좌완 잭슨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를 피츠버그에 보낸다.
샌디에이고의 전형적인 ‘바이어’ 행보다. 애당초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게 되면서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줬다. 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하위권으로 처진 피츠버그는 셀러로 나섰다.
최지만의 경우 전형적인 하프시즌 렌탈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으나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23경기서 73타수 15안타 타율 0.205 6홈런 11타점 9득점 OPS 0.731.
최지만에게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여섯 번째 팀이다. 2016년 LA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작년까지 뛰었다. 올 시즌에만 피츠버그에 이어 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었지만, 이젠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21시즌 이후 한국선수와 한솥밥을 먹는 건 처음이다.
MLB.com은 “최지만은 약간의 수수께끼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 시즌 상당 부분을 놓쳤다. 파드레스는 최지만의 역사에 많은 돈을 걸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OPS 0.770에 44홈런, 조정득점생산력 11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볼넷 13.8%는 메이저리그 전체 13위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동률이다”라고 했다.
한편, MLB.com은 최지만의 수비력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디펜시브 런 세이브 -4에 OAA -9이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혹은 대타 요원으로 가장 적합하다”라고 했다.
[최지만과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