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악방송도 출연한 KDB, “K-팝과 맨시티 공통점 있다”...뭐길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가 한국의 음악방송 프리뷰 쇼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음악방송 ‘엠넷(M-net)’에 출연해 “엠카운트다운(M COUNT DOWN)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 최고 스타 플레이어가 한국 음악방송에 나온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K-팝의 나라 한국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K-팝과 맨시티는 공통점이 있다. 매번 놀라온 쇼를 보여주고, 전 세계에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주 엠카운트다운에서 K-팝 스타들을 확인해보자”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도 저와 맨시티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엠카운트다운도 더 즐겨주시길 바란다”면서 “세계 최고의 K-팝 차트쇼 엠카운트다운”이라는 엔딩 멘트까지 남겼다.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 선수단은 지난달 말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 모 호텔에 머무르며, 29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맨시티 공개 훈련을 보기 위해 2만 5천여 팬들이 운집했다.

30일 저녁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가 열렸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팀의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방불케 했다.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필 포든,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등이 출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 탓에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멤피스 데파이, 야닉 카라스코, 얀 오블락 등으로 맞섰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1-2 패배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후 더 브라위너는 그라운드 위로 걸어나와 한 바퀴 돌았다. 경기에 못 뛴 게 미안했는지 6만여 관중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넨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손을 흔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축구 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더 브라위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의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영국으로 복귀한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 선수단은 오는 7일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를 준비한다.

[더 브라위너. 사진 = 엠넷·맨체스터 시티·마이데일리 DB·쿠팡 플레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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