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완벽한 전력을 구축한 LG 트윈스가 우승을 향한 부스터를 단다. 부상자들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먼저 박명근이다.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에 입단한 박명근은 올해 신인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당돌한 투구를 펼쳤고, 점차 성장을 해 나갔다. 추격조, 필승조, 마무리 등 불펜에서 할 수 있는 보직을 모두 소화했다.
전반기 동안 36경기 36이닝 4승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이렇듯 고졸 신인으로는 빠르게 1군 무대에 자리잡으면서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올스타전 출전도 하지 못하고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LG는 당초 박명근의 올 시즌 이닝을 60~65이닝으로 잡았다. 전반기에 이미 절반 가량을 소화했다.
박명근은 휴식과 재활을 거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완벽하게 회복을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넉넉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다. 이제 박명근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피칭을 시작했다. 경기에도 나설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8월 중순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박)명근이가 오면 전원 필승조가 될 것이다"고 웃어보였다.
박명근 말고도 또 한 명의 선수가 돌아온다. 베테랑 내야 유틸리티 자원 김민성이다.
김민성은 7월 6일 왼쪽 대퇴부 앞쪽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로부터 한 달이 흘렀다. 부상 부위는 회복이 됐고, 김민성 역시 박명근과 마찬가지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올린 뒤 돌아올 예정이다. 예상 복귀 시점 역시 8월 중순이다.
올 시즌 초반 전천후 내야수로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주장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유격수를 소화하며 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이밖에 2루수와 3루수로도 나서며 내야 백업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70경기에 나와 타율 0.288 53안타 4홈런 31타점 OPS 0.772를 기록했다.
김민성이 돌아온다면 내야 자원도 하루씩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LG의 완전체가 정말 머지 않았다.
[박명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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