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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자마자 팀은 어수선하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PSG와 갈등을 겪으며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되더니 복귀 후 1군 훈련에도 제외됐다. 또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PSG를 지키는 스타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뿌리치고 PSG에 남겠다고 선언한 미드필더, 바로 마르코 베라티다.
그는 2012년 PSG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11시즌을 뛴 30세 베테랑이다. PSG의 중원을 지키는 핵심 자원.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알 아흘리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거부했다. PSG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돈이 아닌 '낭만'을 택한 것이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베라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 PSG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라티의 잔류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주로 3-4-3을 써 베라티의 활용도가 낮았다.
반면 엔리케 감독은 4-3-3을 써 베라티의 활용도가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베라티가 엔리케 감독의 팀 재건 작업에 핵심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또 이 매체는 "베라티는 PSG에서 무려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은 없다. 베라티는 마지막 퍼즐인 UCL 우승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라티는 공격 옵션 뒤에서 그들을 받쳐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강인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음바페,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라티의 잔류는 PSG를 포함해 이강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르코 베라티,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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