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시티 소속서 최근 이적…각각 잉글랜드-스코틀랜드 국적 선택
청소년 대회에서는 적으로 대결…17살 되는 내년 맨유 데뷔할 듯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선수시절 미드필더로 뛴 대런 플레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총애을 받아 ‘퍼거슨의 양아들’이라고 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유니폼을 입고 축구에 입문한 플레처는 2003년 맨유에서 EPL에 데뷔했다. 2015년까지 맨유에서 뒤었던 그는 그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스토크시티에서 뛰던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저브팀에서 코치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로 활동했다. 현재는 맨유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재직중이다. 축구 인생 대부분을 맨유에서 활동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플레처는 맨유에서 12시즌을 뛰면서 프리미어 리그 5회,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이기에 국가대표로도 80경기에 출전한 레전드이다.
올해 39살인 플레처는 2010년 헤일리 그리스와 결혼했다. 결혼하기전인 2007년 3월 쌍둥이 아들 잭과 타일러를 낳았다. 쌍둥이의 나이는 이제 16살이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쌍둥이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맨유에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쌍둥이는 맨유 입단을 하기전에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8월15일 맨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영국 더 선은 16일 ‘맨유, 클럽 레전드의 쌍둥이 아들 영입해 라이벌 맨시티에 큰 이적 타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15일 잭과 타일러의 이적을 공식발표했다. 맨유 전설의 쌍둥이 아들을 데리고 온 것이 화제가 아니라 쌍둥이의 실력이 출중해서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 유스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했을 때 이들은 맨유가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축구 재능을 발휘하며 서서히 EPL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쌍둥이는 아버지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분에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던 아버지와 달리 쌍둥이 중 잭은 잉글랜드 U-16을, 타일러는 스코틀랜드 국적을 선택해 국가대표경기에서는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된다. 실제로 지난 2월 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잉글랜드가 3-0 승리했다.
하지만 일단 쌍둥이는 맨유의 2023-24 시즌을 위한 프로페셔널 개발 단계그룹에 합류해서 실력을 다듬을 계획이다. 현재 아버지는 맨유의 기술 이사로 재직하고 있기에 아버지의 도움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규정상 17살이 될 때까지는 프로 선수로 뛸 수 없다. 쌍둥이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퍼거슨 감독의 양아들이라고 불린 맨유의 레전드 대런 플레처. 그의 쌍둥이 아들 잭과 타일러가 아버지의 팀으로 이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쌍둥이 소셜 미디어]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