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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모델 정혁이 안타까운 과거사를 털어놨다.
20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혁 부자(父子)의 애틋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정혁은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혼 후 25세 때부터 홀로 두 형제를 키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정혁은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형편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남들보다 어렵게 살았다.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 사기까지 당해서 기초 수급자가 돼서 주민센터 가면 쌀, 김치, 라면 주시고 그랬다. 옷도 잘 못 입어서 '왜 더럽냐' 하면서 왕따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혁 아버지는 힘들 때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가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정혁은 "진짜 눈물이 없는데 저한테 아빠가 눈물 버튼이다. 아빠가 스무 살에 결혼했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늘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정혁 아버지 역시 정혁에게 "사랑한다.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말투와 소통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는 자신의 공격적인 말투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웃음치료사 오행자를 만났다.
웃음과 텐션 넘치는 오행자의 수업 방식을 어색해하던 이천수는 금세 적응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심하은은 "선생님 집엔 맨날 웃음만 있을 거 같다"라고 부러워했고, 오행자는 "저도 힘든 일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과거 이혼부터 아픈 아이의 뇌 수술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한 오행자는 "이런 시간을 통해 두 분이 알콩달콩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천수는 "워낙 밝으셔서 큰 시련이 없었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우리 정말 잘 웃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 방송 화면 캡처]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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