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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 이적 직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엔도의 향후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엔도 영입을 발표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주장 엔도는 30세에 리버풀 입단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엔도는 19일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하며 리버풀 이적 발표 하루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리버풀은 본머스전에서 소보슬러이, 맥 알리스터, 각포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후반 13분 맥 알리스터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18분 각포 대신 엔도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고 엔도는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현역 시절 리버풀의 레전드로 활약한 오언은 영국 라우징더캅 등을 통해 '엔도는 클롭 감독이 정말 원한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언은 "명백하게 엔도는 리버풀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다. 리버풀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었고 리버풀의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가 길어질 수록 선수들의 이적료는 상승한다"며 "리버풀은 첫 번째 영입 목표를 영입하지 못했고 두 번째 영입 목표를 영입하는 것도 실패했다. 그리고 우리는 엔도의 메디컬 테스트 소식을 들었다. 그점은 칭찬 받아야 한다. 리버풀은 지난 1-2주 동안 영입을 목표로 했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버풀이 좋은 영입을 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장기적인 대안은 아니다. 1억파운드에 영입을 노렸던 카이세도를 영입했다면 10년 정도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졌을 것이다. 엔도 영입은 리버풀이 대체 선수를 찾을 때까지의 임시방편"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파비뉴와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으로 이적했다. 밀너와 케이타 등도 팀을 떠났다. 수비형 미드필더 공백이 발생한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 경쟁에서 첼시에 패한 가운데 결국 엔도를 영입했다.
라우징더캅은 '리버풀의 엔도 영입은 도박이다. 엔도를 영입한 이유를 알기 어렵다. 빌드업에 적합한 수 많은 미드필더가 있고 엔도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영입이었다. 엔도는 리버풀의 레이더에 없었다'면서도 '엔도는 뉴캐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팀 하워드는 엔도의 리버풀 데뷔전에 대해 "볼을 전개하고 이동시키는데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엔도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해야할 역할을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리버풀은 본머스전 승리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 엔도, 소보슬러이, 맥알리스터, 클롭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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