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모델 출신 배우 故 이언(본명 박상민)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다.
이언은 지난 2008년 8월 21일 BS 2TV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오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향년 27세.
2000년 데뷔해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던 이언은 2006년 영화 '천사장사' 마돈나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후 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 MBC '누구세요',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다.
특히 '커피 프린스 1호점'은 그의 대표작이다. 당시 이언은 바보 같지만 믿음직스러운 카페 종업원 황민엽 역을 연기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람을 받았다. 이어 차기작으로 선택한 '최강칠우'는 그의 유작이 됐다.
지난 2020년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에서는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던 배우 김재욱, 윤은혜, 공유, 김동욱이 이언을 추모했다.
윤은혜는 "선후배가 확실한 모델계에 계셔서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였고. 여기서는 연기자로서는 막내지 않았냐. 나한테는 오빠였지만 저한테 '윤 선배'라고 하면서 정말 잘해주셨다"라며 추억했다.
공유 또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더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여주지 못하고, 펼치지 못하고. 그게 너무 안타깝다"라며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관 앞에서 울었다. 우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일부러 얘기를 안 했다. 세월이 또 많이 흘렀지만 상민이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김재욱은 "매년 이맘때 생각난다. 형을 보낸 8월 21일이 되면 상민이 형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형이었는데"라며 "결과물이 어쨌건 참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걸 다 용감하게 도전했던 사람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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