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뉴캐슬, 첼시 아카데미출신 루이스 홀 영입
첼시 팬들 "유망주를 팔다니 미쳤다" 흥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 첼시로부터 루이스 홀을 데리고 왔다. 중앙 미드필더 겸 레프트 백으로 활약한 홀은 웨스트 햄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홀은 이제 겨우 18살이다. 2004년 9월에 태어났다. 하지만 이미 그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9경기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하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연령별 잉글랜드 유스 대표팀을 거쳤다.
뉴캐슬은 홀을 영입하기위해서 첼시에 내년 여름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는 최소 2800만 파운드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옵션이 충족된다면 35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1년 임대지만 1년후에는 영구이적이 가능한 계약이다.
팀의 유망주 루이스 홀이 첼시를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구단에 실망을 드러냈다. 홀과 같은 재능을 가진 유망주를 이적시키는 것은 실수라면서 팬들은 분노중이고 첼시 내부인들도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할 정도이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거액의 자금을 마련하기위해서 재능있는 유망주들을 매각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하던 행태인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첼시에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아카데미에서 재능을 발휘한 홀은 첼시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한 것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뉴캐슬에서는 선수들이 달기 싫어하는 ‘저주받은 등번호’가 있는데 팀은 홀에게 이 번호를 주었다. 홀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당당히 20번 유니폼을 입고 홈 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영국 더 선은 23일 홀이 첼시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뉴캐슬에 합류했지만 선수들이 '저주받은 번호'라고 하는 유니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홀은 뉴캐슬 구단을 방문, 의료 테스트를 받고 에디 하우 감독과 만난 후 계약서에 사인했다.
홀은 "뉴캐슬에 입단해 너무나 자랑스럽다. 나와 내 가족은 뉴캐슬 팬이다. 나와 내 형제들은 자라면서 우리가 뉴캐슬 팬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뉴캐슬은 큰 클럽이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홀은 "지난 시즌 큰 경기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고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발전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응원해 온 클럽인 뉴캐슬에 지금 있기에, 저는 이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홀은 "매우 흥미롭다. 지난 시즌과 (뉴캐슬)팀의 성과를 되돌아보면 결과뿐만 아니라 팀이 보여준 성과도 놀라웠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지금 챔피언스 리그도 출전한다. 앞으로 트로피도 한두 개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너무나 기대가 된다"고 야심도 드러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홀은 맞이하게 돼 기쁘다. 홀은 우리가 면밀히 추적해온 선수이다. 그를 확보하고 그의 자질과 다재다능함, 높은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우리 팀에 추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홀 영입을 위해 노력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힐 정도로 만족해 했다.
한편 홀이 받은 등번호 20번은 뉴캐슬에서는 이 번호를 받은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첼시에서 9번이 저주받은 배번과 같은 의미이다. 그동안 플로리안 토뱅, 레미 카벨라, 알베르 루케 등이 이 20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 우드가 바로 이 배번을 달았지만 번리에서 합류한 지 1년만에 팀을 떠나야했다. 지금은 노팀엄 포레스트에서 뛰고 있다.
[첼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18살 유망주 루이스 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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