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 뉴욕, 이효리, 카디비 파워숄더 정장 유명
르이옐, 체형 단점 커버하는 시크릿 출근복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얼마 전에 일본관광청이 마련한 관광 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에 참석했을 때 일이다. 일본 관광 홍보대사로 참석한 김재중(동방신기 영웅재중)의 스타일링이 새삼 인상적이었다. 예전 동방신기 활동 시절 콘서트 무대의상 같은 옷을 입고 참석해서다. 하얀색 드레스 셔츠와 하얀 옆선이 들어간 검정 팬츠는 ‘왕자’ 그 자체였고, 특유의 세련됨과 고급짐이 전해졌다.
최근 이효리의 솔로 시절 무대 퍼포먼스도 화제다. 그 시절 이효리를 센 언니로 보여줬던 파워숄더의 테일러링 수트. 브라탑 크롭티 등 Y2K 유행과 함께 다시 입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찾아보니 뜻밖에 옛날 일이 아니었다. 2017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당시 26세 디자이너 ‘채 뉴욕’의 유채윤의 초기 컬렉션 제품이 그 주인공이었다.
한 컬렉션 서울 광화문점에 가면 뉴욕, 파리 컬렉션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채 뉴욕의 최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강렬한 파랑 니트 원피스, 사랑스러운 스카이블루와 핑크를 담은 트위드 재킷, 하나쯤 장만하고 싶었던 시스루 블랙 셔츠 등 눈길을 끄는 옷이 즐비하다.
장하연 한 컬렉션 매장 매니저는 “색감은 물론이고 옷 자체가 눈길을 끌기 때문에 터치가 많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외국인 역시 많이 관심을 보인다”며 “이효리와 카디비 등이 입었던 옷을 기억하시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련된 핏의 테일러링이 역시 가장 큰 강점으로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오현민이 입고 나올 정도로 부티크한 무드가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반면에 정장을 입어야 하거나 즐겨입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몸에 직접 와닿는 불편함이다. 테일러링의 세련됨은 어쩌면 그 자세에서 나온다 할 수도 있는데, 라인 들어간 수트를 입는다는 게 그러하겠다.
르이옐은 3040대 여성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격식은 갖췄으면서도 입었을 때 편안한 세미 캐주얼에다가 예쁘기까지 해서다.
트레이드 마크는 사선 디테일이다. 오른쪼 어깨부터 왼쪽 허리로 내려오는 사선 디자인 요소가 시선을 분산 시켜주고, 가슴 볼륨이 부해 보이는 것을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도 체형을 커버해준다.
하의 역시 디자이너 브랜드 옷은 S 사이즈 위주이고, M조차도 작게 나오는 편인데, 르이옐은 L 사이즈 옷도 있어 넉넉하게 입을 수 있다. 물론 오버핏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작아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
장하연 매니저는 “옷 소재도 훌륭하고 핏감이 좋아서 실제로 착용하면 만족도가 높다”며 “르이옐은 과하지 않게 아름다움이 연출돼 N차 구매가 많은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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