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충격적 발언'이 나왔다.
21세기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논쟁이 있다. 축구와 관련된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질문.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이다.
두 선수는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수많은 우승과 수많은 득점왕, 그리고 수많은 득점 신기록까지. 그들은 '신계'에 입성한 유이한 선수로서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논쟁도 뜨거웠다. 호날두를 우위에 놓은 사람도, 메시를 더 높게 평가한 이들도 존재했다. 팽팽했다.
그런데 10년이 더 훌쩍 지나 두 선수가 나이가 들자, 격차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특히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거의 원맨쇼를 펼치며 우승으로 이끌자, 무게추는 급격하게 메시쪽으로 흘렀다.
메시는 호날두와 경쟁을 넘어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성까지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 앞에 'GOAT(Greatest of all time)'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최근에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가면서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게 된 반면, 메시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가 세계적인 광풍을 이끌고 있다. 이 역시 두 선수의 격차를 벌리는 요소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피터 크라우치가 '확인 사살'을 했다.
201cm의 장신 공격수로 유명했던 크라우치는 토트넘, 아스톤 빌라, 리버풀, 스토크 시티 등에서 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42경기 출전해 22골 넣은 공격수였다.
크라우치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대놓고 호날두를 '평가절하'했다. 아무리 메시가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도를 넘은 발언이라 할 수 있다.
크라우치는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메시와 호날두 중 호날두라고 하는 사람들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방송 진행자는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이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 등이 메시보다 호날두가 최고라고 밝힌 바 있다. 크라우치의 해석대로라면 퍼거슨 감독도, 네빌도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자 크라우치는 또 한 번의 충격적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메시보다 호날두라고 말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 만약 당신이 호날두라고 말한다면, 나는 당신을 깔본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크라우치의 정말 용감한 발언이다.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다. 많은 축구 선수, 감독, 전문가, 팬들 중 호날두를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피터 크라우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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