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하이브 방시혁 의장 "전 세계 인재 모아 K팝 스타일 그룹 만들고 싶어"
11월 18일 최종 데뷔조 발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팝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걸그룹이 오는 11월 탄생한다.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전 세계 언론에 설명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가 세계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만든 합작사 '하이브 x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양사가 K팝 트레이닝 및 개발 시스템을 모델로, 미국 현지 기반의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 방 의장 "전 세계 인재 모아 K-팝 스타일 그룹 만들고 싶어"
이날 방 의장은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며 "게펜 레코드는 이를 위한 글로벌 역량을 지닌 최적의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방 의장과 의기투합한 존 재닉 회장 역시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하이브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 K팝 시스템 접목한 첫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하이브는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든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시발점으로 성공 노하우를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에 연이어 적용하며 르세라핌, 뉴진스 등을 탄생시켰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이 성공 방정식을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이식하는데 의의가 있다.
미트라 다랍 대표는 "T&D(Training & Development) 시스템은 K팝 핵심 방법론의 하나로 이것을 미국으로 가지고 오고 싶었다. 우리는 LA에 T&D 센터를 설립했다. 안무, 보컬 트레이닝, 작사, 작곡 스킬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등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모든 방식의 지원을 하고 있다. 보컬, 안무, 작곡, 작사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있지만 참여하는 소녀들을 위해 저희가 쏟아 붓는 애정과 지원, 이것이 차별화되는 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움베르토 리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가장 특별한 것은 소녀들의 연대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지원하고 서로에게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참가자들이 거의 친 자매처럼 서로 교류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것이 아름다웠고 이러한 방식은 전례 없는 유대감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연습생 20명, 12주간 오디션 레이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이 최초 공개됐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2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6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 본선에 진출한 주인공들이다. 연습생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12개 지역 출신이며, 14세부터 21세까지 평균 연령은 17세다.
오디션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인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된다. 연습생들은 매 라운드마다 댄스와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데뷔조는 11월 18일 생중계되는 '라이브 피날레'에서 발표되며 향후 글로벌 전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움베르토 리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연습생들에 대해 "저도 다문화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동서양의 만남을 보여주려고 했다. 새롭고 쿨한 신인 디자이너 발굴하려고 노력했고, 이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면담을 통해 문화와 전통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이러한 것들을 저희 의상에도 접목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인도출신 멤버에게는 빈디를 찍고 한국 멤버에게는 한국식 댕기머리를 반영했다. 이러한 문화와 성격을 의상에 반영하는 것이 즐거웠다. 환경 보호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서 업사이클링 등의 요소도 굉장히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추구하게 될 음악 스타일과 관련해선 인정현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가 "음악은 아티스트와 그들의 예술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고의 프로듀서, 송라이터와 함께했다"면서 "그룹의 특별한 점은 다양성이다. 참가자들의 다양성, 삶의 경험이 음악적 방향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연습생 20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기자간담회./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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