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특급 유망주 문동주(20)가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은 어떻게 될까.
당초 문동주는 9월 2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칠 예정이다. 그런데 29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문동주의 등판은 3일이 됐다. 하지만 30일 경기마저 열리지 않으면서 또 한 번 일정이 바뀌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와 문동주 순서를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라면 문동주는 당초 계획했던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어쨌든 1경기 남았다.
유망주인만큼 문동주는 구단의 특급 관리 대상이다. 지난해 부상이 있었고, 올해는 풀타임 선발로 뛴 만큼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120이닝으로 제한을 걸었다.
올 시즌 22경기 114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남은 1경기서 6이닝만 던지면 120이닝을 돌파하게 된다.
문제는 다음이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 모드로 바뀌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서산으로 보내 회복을 시킬 예정이다. 이후 피칭 훈련을 하고 1~2경기 정도 연습경기에 내보낸 뒤 아시안게임에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는 문동주 없이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일단 문동주 자리에는 이태양이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4, 5선발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2군에서 자원들이 필요하다. 어느 선수들이 리스트에 있을까.
최원호 감독은 "2군 쪽에서 김기중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남지민도 있다"며 "9월에 더블헤더가 있기 때문에 장민재도 부르려 한다. 이닝을 먹어줄 투수들이 필요하다. 셋업맨 3명씩 던질 수는 없다. 롱으로 던진 경험이 있는 투수들로 많이 부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은 8월 들어 4경기 등판해 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실점으로 불안함을 보이고는 있지만 볼넷은 2개 밖에 내주지 않은 반면 삼진을 15개 잡았다.
8월초 2군으로 내려간 장민재는 2경기서 10이닝을 소화했지만 4실점씩을 기록하며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는 홈런 2방을 허용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후보 중 남지민은 유일하게 1군에 있는 선수다. 지난 18일 1군에 콜업됐지만 26일 광주 KIA전 ⅔이닝 소화가 끝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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