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려운이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려운은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 태어나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이자 고교생인 코다(CODA) 은결 역을 맡았다.
려운은 18세 고교생 은결 캐릭터의 면면을 디테일하게 채워가며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와 형을 대신해 가족의 귀와 입이 되어주는 따뜻하고 듬직한 차남이자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막내로서 포근한 매력을 안겼으며, 낮에는 전교 1등 모범 고교생에서 밤에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로 사는 이중 인물로 반전 매력도 선사했다.
첫 회에서 청량 힐링 보이로 프레시한 매력을 그렸다면 2회에서는 청각장애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코다(CODA)로서 겪게 되는 위기와 갈등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부모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는 재단된 인생보다 음악과 함께하며 무대를 휘젓는 자유로운 기타리스트의 열정적인 삶에 점점 더 끌리게 되면서 마주하는 감정의 진폭을 묵직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은결이 밴드 스파인9의 기타리스트이자 임시 보컬리스트로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에 나타난 아빠(최원영)가 기대와 다른 모습에 실망을 드러내자 울분을 터뜨리며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순도 높은 집중력과 캐릭터 표현력이 빛을 발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극 말미, 판타지한 요소가 가미돼 시공간을 초월해 1995년 과거로 돌아가는 흐름으로 바뀌는 화면 전환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은결은 밴드 프런트맨인 하이찬이자 과거의 아빠를 만나 환희에 찬 표정을 짓는 엔딩을 선보여 흥미진진한 서막을 예고했다.
한편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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