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9일 중국지량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중국의 일관성 없는 대회 운영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저녁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진화에서 치른 대표팀은 지난 28일에 항저우로 숙소를 옮겼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9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항저우 첫 훈련은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진행됐다.
공식 인터뷰와 훈련 오픈 시간이 정해진 공개 훈련임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국내 취재진의 훈련장 출입을 막았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설명에도 취재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취재진은 황재원과의 인터뷰를 경기장을 둘러싼 철장을 사이에 두고 진행해야 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출입이 제한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최병진 기자
출입 통제로 철장을 사이에 두고 인터뷰를 하는 취재진과 황재원/최병진 기자
출입이 제한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최병진 기자
29일은 중국지량대학교 경기장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은 취재가 가능했다. 대신 취재진은 방문 목적과 기사 송고 시간, 인터뷰 선수 등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일반적인 공개 훈련에서는 진행되지 않는 절차였다.
29일 중국지량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최병진 기자
29일 중국지량대학교에서 훈련 전에 인터뷰를 하는 김태현
그렇다면 왜 첫날은 취재를 통제를 하고 둘째 날은 허가를 내렸을까?
결국 ‘일관성’의 문제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룽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조직위 측에 확인을 해보니 훈련장마다 방식이 다 다르다고 했다. 훈련장을 조직위로부터 배정을 받는데 경기장에 따라 취재를 허용하는 방법이 다 달라서 혼란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A 훈련장은 A 훈련장 만의 방식이 있고 B 훈련장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또한 한국이 4강에 진출해 또 다른 경기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할 경우 언제든 주먹구구식으로 취재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졸속 행정이 계속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29일 중국지량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최병진 기자
항저우(최병진)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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