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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년 이후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할까. 토론토는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연장 10회 끝 5-7로 졌다. 그러나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1-6으로 패배하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토론토로선 한 숨 돌렸다. 이날 매직넘버1을 소멸하지 못했다면 2일 탬파베이와의 최종전서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텍사스의 도움으로 시애틀이 패배하면서 매직넘버를 소멸했고, 토론토는 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서 가우스먼을 쓸 수 있게 됐다. 탬파베이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2020년 10월1일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 선발 등판이 유일했다. 당시 1.2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큰 무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2021시즌은 토론토가 가을야구를 못했다. 2022년은 포스트시즌에 복귀했으나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로 투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올해, 3년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을 노린다. 선발 등판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정규시즌서 5선발로 밀렸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은 3판2선승제다. 당연히 1~3선발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이 나간다.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가면 다시 이들의 컨디션을 우선 체크할 것이다. 류현진으로선 와일드카드결정전서 구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면 등판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을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쳤다. 포스트시즌은 FA를 앞두고 마지막 시험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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