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딥앤댑 탈락…미나명, 리아킴과 눈물 화해 "언니한테 창피하지 않게" [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댄스 크루 딥앤댑(DeepNDap) 리더 미나명과 원밀리언 리더 리아킴이 지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6회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의 최종 결과와 함께 두 번째 탈락 크루가 공개됐다.

이날 딥앤댑은 파이트 저지 점수 200점, 온라인 대중 평가 점수 300점으로 총점 500점을 받았다.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조회수 285만 7734회, 좋아요 20만 2997, 투표수 1만 9855표를 기록했다.

결국 딥앤댑은 울플러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탈락 배틀로 직행하게 됐다. 탈락 배틀은 총 7라운드에 걸쳐 진행됐다. 탈락 배틀 시작에 앞서 미나명은 "우리가 지금까지 못 보여줬던 거 진짜 한 바가지 다 쏟고 저희가 이길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총 7라운드로 진행된 탈락 배틀에서 미나명은 1라운드 히든 배틀과 4라운드 5:5 단체 배틀, 7라운드 1:1 리더 배틀에 출전했다. 특히 7라운드 1:1 리더 배틀은 3:3 동점 상황에서 진행돼 긴장감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은 "왜 그래, 리더한테 왜 그래"라며 탄식했다.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은 "나로 인해서 우리 팀이 올라가냐 안 올라가냐… 이거는 진짜"라며 고개를 저었다. 원밀리언 에이미 또한 "(리더 배틀을) 마지막에 넣은 거 정말 잔인하긴 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7라운드 1:1 리더 배틀 시작 전 미나명은 "우리 팀이 탈락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모니카, 아이키, 몬스타엑스 셔누 세 파이트 저지 모두 울플러 리더 할로의 손을 들어줬다. 

딥앤댑은 1라운드 히든 배틀과 4라운드 5:5 단체 배틀, 6라운드 듀엣 배틀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2라운드와 3라운드, 5라운드의 1:1 배틀과 7라운드 1:1 리더 배틀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딥앤댑은 츠바킬에 이어 '스우파2' 두 번째 탈락 크루가 됐다.

이에 미나명은 "우선 오늘 배틀 같이 한 울플러 크루 언니들, 동생들에게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어디 가서 할로 언니랑 배틀을 해보겠냐. 사실 올라오기 전까지는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올라오고 나니까 너무 재밌더라"며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왜 배틀을 좋아하고 많이 사랑하시는지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우리 멤버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오늘 개인 배틀은 다 졌지만 우리 팀 배틀은 다 이겼다"고 크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말 치열했던 저의 20대를 함께했던 원밀리언을 이제는 놓아줄 수 있을 것 같다. (리아킴) 언니가 아까 잘했다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10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리아킴과 해묵은 앙금을 씻어내 출연진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리더 배틀을 마친 직후 리아킴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미나명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던 것. 당시 리아킴의 칭찬에 미나명은 크루원의 위로에 "아니야, 혜랑(리아킴 본명) 언니가 잘했대"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미나명은 "(리아킴) 언니도 진짜 칭찬에 인색하시다. 그런데 제가 그렇다. 그래서 좀 울컥했던 것 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딥앤댑의 탈락이 발표된 후 헤어짐을 앞두고 모두가 소중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리아킴은 한 발자국 떨어져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미나명을 지켜봤다. 자신을 기다리던 리아킴을 발견한 미나명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런 미나명을 리아킴은 "잘했다, 잘했다. 고생했다"라며 토닥였다.

미나명은 리아킴에게 "너무 아쉬웠다 저는"이라며 "그래도 언니한테 창피하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아킴은 "진짜 마지막에 너무 멋있었다. 진짜 너무 대단하다"며 "뭘 창피하냐. 창피한 적 한 번도 없었다. 진짜 멋있었다. 나는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너처럼"이라고 미나명을 다시 한번 토닥였다.

이후 미나명은 "(인사하러 와주셔서) 짠하다. 짠하고 감사하고. 자꾸 얼굴을 보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우리가 안 좋은 것만 있진 않을 거 아니냐. 좋았던 기억도 많고"라며 리아킴과 인사를 나눈 소감을 전했다.

리아킴 또한 "첫 번째 탈락 배틀 루틴에서 '언니, 언니'하면서 왔다. 그 모습을 보니까 옛날에 진짜 장난치고 재밌게 놀고 했었다. 옛날에 같이 한 스튜디오에서 춤추고 같이 소리 질러주던 그때가 다시 떠올랐던 시간인 것 같다"며 짚었다. 탈락 배틀 1라운드 당시 노래 가사에 있던 '언니'. 미나명이 외치는 '언니'의 정체는 당시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 '리아킴 언니'였던 것.

끝으로 미나명은 "사실 화해할 게 없다. 화해라고 할게 아니라 그냥 대화를 하면 되는 거였는데.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되돌아봤다. 리아킴 또한 "원밀리언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떼고 딥앤댑의 미나명으로서 또 새로운 팀의 리더로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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