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7)가 중국 밀항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이 그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며 강제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31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밀항선을 수소문 중이라는 제보를 입수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천구치소에서 징역을 살다 지난해 출소한 전청조는 누범 기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징역 집행 종료 후 3년 내 죄를 지으면 형량의 장기 2배까지 가중 처벌 받을 수 있다. 전청조가 사기, 협박, 폭행 등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10년 이상의 징역도 가능하다고 계산해 밀항을 결심했다는 것.
실제 전청조는 '밀항 브로커'까지 찾아 나섰지만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청조는 세컨폰이 없으면 빈털터리다. 세컨폰이 금고인 셈. 지금은 남현희가 갖고 있다"고 디스패치는 설명했다.
전청조는 세컨폰을 되찾고자 오른팔로 통하는 경호원 A씨를 남현희 모친에게 보냈으나 문전박대 당했다.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서울동부지검에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전청조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전청조는 사기를 비롯해 스토킹, 아동학대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하나 뒀으나 지난 8월 이혼 사실과 새 연인의 존재를 동시에 고백했다.
당시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비 신랑 전청조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매체는 전청조가 미국에서 나고 자란 승마 선수 출신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전청조가 여자이고 사기 전과가 있는데다 미국이 아닌 인천 출생이라는 폭로가 잇따라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실제 전청조는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혼외자가 아닐 뿐더러 그간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도 사기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 고발을 당했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앱 개발 등 투자 사기로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액수에 관해선 답을 피했다.
전청조는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 거다. 피할 의향 전혀 없다. 성실히 임할 거고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죗값을 받을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