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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비뇨의학과 전문의 일명 '꽈추형 홍성우가 10대 청소년들의 피임 사용 실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성우는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부름부름 대행사'에 출연해 아이돌 그룹 미래소년 멤버들을 대상으로 성(性) 강의를 진행했다.
홍성우는 "콘돔의 피임 실패율은 18%다. 언뜻 보면 콘돔도 안전하지 않아 보인다"며 "콘돔 피임 실패의 큰 원인은 사이즈 미스, 잘못된 사용법이다.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법을 정확히 준수할 경우 콘돔의 피임 실패율은 약 2%로 줄어든다.
홍성우는 잘못된 성 지식을 가진 일부 어른들 때문에 미성년자가 콘돔을 구매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미성년자도 일반형 콘돔 구매가 가능한데도 안 파는 데가 있다"면서 "콘돔을 사지 못한 청소년들은 비닐 랩을 감거나 심지어는 빵 봉지, 라면 봉지, 비닐봉지, 고무장갑 손가락 부분을 잘라 쓰곤 한다"고 했다.
홍성우는 "네란란드, 독일 이런 나라들의 10대 임신율이 상당히 낮다"며 "성관계를 못 하게 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잘 지키는 거다. 자기 사이즈에 맞는 콘돔 고르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안 해야 할 땐 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 첫 성관계 평균 연령은 14.1세다.
홍성우는 청소년 성 생활의 현주소에 맞는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콘돔이 없을 땐 성관계를 안 하는 게 좋지만 불가항력적인 상황일 경우 월경 주기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권장 사항은 더블 피임이다. 여성은 피임약을 먹고 남성은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부름부름 대행사' 홍성우/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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