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3 U17 월드컵 준결승전 28일 진행
준결승전 승리 팀, 12월 2일 결승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결승 길목 충돌!'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준결승전이 28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전차군단' 독일이 맞붙는다. '아트사커' 프랑스와 최고 돌풍을 일으킨 말리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먼저 만난다. 28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미와 유럽 대륙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U17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FIFA 대회 그랜드슬램을 바라본다. 성인 월드컵을 비롯해 올림픽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U17 월드컵 무대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3위 3번, 4위 2번의 한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독일은 초대 대회였던 198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서독으로 출전해 나이지리아에 밀렸다. 이후 3위만 두 차례 차지했고,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 13득점 4실점의 무결점 성적을 적어내며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프랑스와 말리는 전통의 강호와 돌풍의 팀 맞대결로 요약된다. 아르헨티나-독일 준결승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승부를 펼친다. 최고의 수비망을 자랑하는 프랑스와 막강 공격력을 발휘한 말리가 방패와 창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선두에 오른 프랑스는 무실점으로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5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고, 단 한 골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짠물축구를 구사하며 4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꾼다.
말리는 돌풍을 태풍으로 만들며 준결승까지 달려 왔다.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진 것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4경기에서 14득점을 몰아치고 실점하지 않았다. 2015년 준우승, 2017년 4위에 오른 아쉬움을 씻기 위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팀은 12월 1일 3위 결정전을 가진다. 준결승전 승리 팀들은 2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독일 대표팀 선수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 말리 대표팀 선수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 준결승전 일정. 사진=FIFA 제공, 그래픽=심재희 기자]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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