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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드레 오나나(맨유)가 소속팀에서 출전 금지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나나는 맨유 이적 첫 시즌부터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맨유는 10년 이상 팀의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하고 오나나를 4,700만 파운드(약 770억원)에 영입했다. 텐 하흐 감독의 제자로 후방 빌드업을 완성하기 위한 카드였다.
하지만 오나나의 선방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오나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모습이 실망스럽다. 오나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정면으로 오는 슛을 막지 못했고 맨유는 3-4로 패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2차전에서는 빌드업 미스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다.
가장 최근에 펼쳐진 갈라타사라아이와의 5차전은 하이라이트였다. 오나나는 후반 16분 정면으로 향한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을 막아내지 못했다. 오나나는 결국 3골을 실점했고 맨유는 3-3로 비기면서 여전히 A조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오나나가 맨유에서의 경기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나나는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카메룬 국가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오나나는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도중 리고베르 송 감독과 갈등을 빚었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를 했고 오나나는 대표팀에 돌아왔다.
다만 최근 맨유에서의 자신의 경기력과 입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오나나가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오나나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내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 네이션스컵 출전을 거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만약 카메룬이 오나나를 명단에 포함시킨 상황에서 오나나가 차출을 거부한다면 오나나는 대회 기간 동안 맨유에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영국 ‘더 선’은 “대표팀 부름을 받은 선수는 해당 협회의 승인 없이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FIFA의 규정이 있다. 오나나가 차출을 거부하더라도 맨유에서의 경기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회에 나서지 않고 맨유에서 경기를 뛰고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카메론축구협회와 합의를 이뤄야 하는 오나나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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