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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미친 것 아냐'…'통계내밀며 EPL 넘버 2 골키퍼'격찬한 감독향해 홈 팬들이 비웃었다→챔스리그 꼴찌인데 '쉴드 칠 걸 쳐야지…'

시간2023-12-03 07:07:00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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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옛 제자 오나나 칭찬
클린 시트는 EPL 공동 1위 강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화가났다. 감독이 에릭 텐 하흐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를 칭찬한 탓이다.

데일리스타가 2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는 오나나와 관련된 ‘통계’를 들고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골키퍼라고 칭찬한 것. 이에 팬들은 헛웃음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현재 오나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정말 형편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거의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텐 하흐는 흥미로운 통계를 들고 나와 골키퍼를 보호하려고 했다고 한다.

오나나는 텐 하흐의 제자이다. 지금 맨유에서 함께 뛰고 있지만 이미 두 사람은 다른 곳에서 사제지간이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연을 맺은 사이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 진출을 함께 이끌기도 했다.

맨유로 합류하기전에는 이탈리아 인터 밀란 소속이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4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팀의 레전드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 헤아를 내보냈다. 오나나는 오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초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텐 하흐 감독이 어떤 마음으로 맨유를 이끌고 있는지 잘 안다. 그와 함께 성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친분은 상당하다.

하지만 현재 챔피언스 리그 성적표를 보면 오나나는 참담하다. A조에 속해있는 맨유는 조 최하위이다. 예선탈락이 거의 확정적일 정도라고 한다. 1승1무3패, 승점 4점이다. 물론 아직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5경기에서 오나나가 거둔 성적표는 정말 민망할 정도이다. 데일리스타는 지난 달 30일 열린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오나나가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3점을 내주며 3-3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는데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맨유는 리드를 잡았으나, 오나나의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킴 지예흐에게 프리킥으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텐 하흐는 오나나의 인상적인 기록을 내보이며 골키퍼를 방어했다고 한다. 텐 하흐는 “자세히 기록을 분석해 보면 그가 통계를 기준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골키퍼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따라서 그의 예상 수비 골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골키퍼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텐 하흐는 “오나나는 잘 지내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실수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맨유에 합류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 점을 고려하면 잘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전처럼 부진한 경기력에 그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셨을 것이다. 번리전에서 그는 탁월했다. 오나나는 강한 성격이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의 발언은 오나나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당 3.67골을 막았다고 언급한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에서 5번의 클린시트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공동 최다 클린시트 기록’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팬들은 “텐 하흐는 농담을 하는 게 틀림없다” “정말 웃음이 터져 나왔다” “텐 하흐의 실수로 인해 이 통계가 믿기지 않게 됐다” “통계는 중요하지 않다” “맨유를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시켰다”는 등 비난 일색의 댓글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맨유 서포터들은 “텐 하흐는 시력이 최악인 사람 중 한명이다. 내 눈으로 볼 때 그는 매 경기마다 자신의 골대에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골키퍼 오나나. 맨유 팬들은 오나나의 성적에 대해서 화를 낼 정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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