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우성은 ‘소신발언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는 거침없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최근엔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 동료 배우들을 비판했다.
정우성은 최근 성시경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영화 어렵습니다. 극장 어렵습니다. 극장 찾아주세요’ 사실 그 구호가 나는 무색하다. 염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을 향해 "너희 극장 개봉하는 영화만 '극장 와주세요' 하지 너희가 한국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봐?' 이렇게 쓴소리를 하고 싶은 거다. 다른 배우, 다른 한국영화들, 작은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다 가서 무조건 봐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6년에도 정치적 발언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때,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
난민문제에도 자신의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KBS와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댓글에도 친선대사 활동을 계속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우성은 “친선대사를 맡은 지 10년 차인데, 처음에는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을 보고 살짝 겁이 났다. '이런 엄청난 일을 하는 기구가 있는데도 나는 몰랐네' 했다. 가볍게 해서는 안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고, 오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악영향을 걱정해주시지만, 어떻게 보면 저는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까 어떤 활동이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소신발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미안한 기성세대가 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영화 ‘서울의 봄’의 이태신 역할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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