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예능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결혼관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이하 '연참')에서 서장훈은 "3개월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한 고민남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서장훈은 이어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에게 "여자친구가 어머니께 자신과의 연애 이야기까지 다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여자친구의 이런 행동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물었고, 김숙은 "어디까지 얘기하는 거지?"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이에 서장훈은 "모든 것!"이라고 알렸고, 주우재는 "제가 볼 때는 진짜 일거수일투족을 다 얘기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자 김숙은 "잠자리까지 다 얘기를 하는 걸까?"라고 물었고, 주우재는 "당연하지!", 한혜진은 "거기까지 얘기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주우재는 이어 "잠시만 하고 물어보고, 여기서 전달 받고 저기다 얘기하고. 이거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알고 보면 고민남, 여친, 여친 엄마 셋이 연애 중일 거라고 추측했다.
이어 서장훈은 "여친이 엄마랑 어릴 때부터 굉장히 유대 관계가 좋고,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 중에도 아주 밀착된 사람이야"라는 견해를 밝혔고, 주우재는 "저게 유대관계야?"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에 김숙은 "친밀감과 의존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고, 곽정은은 "모든 의사 결정의 기준이 '엄마'라면 성연으로서 당연히 문제라고 본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서장훈은 또 "의외로 이런 집들이 굉장히 많다. 마마보이, 마마걸"이라고 전했고, 한혜진은 "어머니와 친밀한 것과 내 인생의 결정권을 엄마에게 넘기는 건 굉장히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이어 "저도 엄마랑 굉장히 친구처럼 되게 좋게 지내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제 인생에서 아주 작은 것도 엄마가 결정해 보신 적이 없거든. 그러니까 부모와 상의는 할 수 있어도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었다. 근데 사연 속 여자친구는 엄마에게 결정권을 헌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여자친구는 스스로 엄마한테 의존을 하는 거다"라고 덧붙인 후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자식의 인생에 개입하려 하지만 대체로 자식들이 거부를 한다"고 전했고, 한혜진은 "'뭔 소리야?!' 이러고 싸우지 거기서 '네 네' 이러지 않는단 말이야"라고 동감했다.
서장훈은 이어 "여자친구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하자고 그랬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숙은 "대학 시절 성실한 모습을 알고 있고 다시 만나도 여전히 호감이라면 연애 기간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근데 13년을 사귀었어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라고 반박했고, 김숙은 "그럼 완전 다른 거지"라고 인정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맞는데, 일반적으로 3개월은 절대 안 되지"라고 연애 3개월 만의 결혼은 성급하다며 "정말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저는 한 3년 정도"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한혜진은 "3년?! 3년?!"이라고 물으며 놀란 토끼눈을 떴고, 서장훈은 "요즘 같은 세상에는 신원 확인하는데 3년도 모자라!"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성별이 다를 수가 있어! 성별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은 현실감 제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 스토리를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진단해 주는 로맨스 파괴 토크쇼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