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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는 불펜투수 커비 예이츠(36)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구단은 이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텍사스에 잊지 못할 시즌이다. 90승 7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진출했고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61패)였다. 하지만 3연승으로 스윕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으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62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제 텍사스는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선다. 예이츠를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할 생각이다. 예이츠는 2005 드래프트 26라운드 전체 79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는 9년 뒤에 성공했다. 2014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를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예이츠가 가장 빛났던 시즌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던 2019시즌이다. 당시 그는 60경기에 등판해 5패 41세이브 60⅔이닝 20사사구 101탈삼진 평균자책점 1.1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9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0년 부진했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2021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2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61경기 7승 2패 9홀드 5세이브 60⅓이닝 42사사구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28 WHIP 1.19를 기록했다. 반등에 성공했다.
'MLB.com'은 "예이츠는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4.77) 24위를 기록한 텍사스에 반가운 영입 선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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