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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를 둘러싼 영입전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는 구단도 있어 눈길을 모은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는 오타니를 데려오는 것에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한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면서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FA 최대어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이도류'로 맹활약을 펼쳤다. 세계 최고 야구 무대에서 투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왕을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 2021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와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를 차지했고, 최고의 지명 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까지 손에 넣었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와 계약이 종료된 오타니는 '퀄리파잉 오퍼(QO)'까지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당연히 오타니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5억 달러(약 6567억원)를 넘어 6억 달러(약 7884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시즌 투수로 뛸 수 없다. 그럼에도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지고 있다.
윈터미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오타니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다. 토론토, 다저스와 만난 사실은 이미 공표됐다.
그런 가운데 나이팅게일은 컵스가 후보에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컵스 관계자는 펄쩍 뛰었다. 윈터미팅에 참석한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이 직접 나섰다. 그는 "그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른다. 그런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특정 선수와 협상에 대해 얘기할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질문이지만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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