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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렉스 버두고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양키스행 가능성이 사라져간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6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외야수 버두고를 영입하고 우완 투수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주디스를 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양키스와 보스턴은 반세기 동안 7번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파인산드는 SNS를 통해 "이 트레이드는 양키스와 보스턴이 2014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내야수 스티븐 드류와 켈리 존슨을 트레이드한 뒤 가장 주목할만한 트레이드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역시 "2014년 트레이드 이후 가장 주목받는 트레이드"라고 했다.
버두고는 2014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받았다. 2017시즌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으며 2019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한 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버두고는 142경기에 나와 144안타 13홈런 54타점 81득점 타율 0.264 OPS 0.745를 기록했다. 2020시즌 타율 0.308, 2021시즌 타율 0.289, 2022시즌 타율 0.280로 점점 타율이 떨어졌다.
결국, 보스턴이 양키스로부터 우완 투수 세 명을 받는 조건으로 버두고를 보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된 피츠와 주디스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웨이서트는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경기 3승 4홀드 31⅓이닝 16사사구 33탈삼진 평균자책점 3.6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8을 마크했다.
버두고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소토를 향한 양키스의 관심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올 시즌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97득점 타율 0.275 OPS 0.929를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소토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 유와의 연장 계약,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는 데 많은 돈을 쓴 샌디에이고의 자금으로 소토를 붙잡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소토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양키스였다. 하지만 양키스가 보스턴으로부터 버두고를 영입하며 외야 뎁스를 강화했다. 소토의 양키스행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두고를 보낸 보스턴은 다른 외야수를 노리고 있다. 존 모로시는 SNS를 통해 "보스턴은 FA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구리엘은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144안타 24홈런 82타점 65득점 타율 0.261 OPS 0.772를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8안타 3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273 OPS 0.745를 기록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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