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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그라나다 CF 공격수 브리안 사라고사가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브리안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고 밝히며 'Here We Go!'를 덧붙였다.
2001년생 올해 22살인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유스 출신이다. 2019년부터 그라나다 유스 팀에서 활약했고, 2020년 그라나다 CF B팀으로 콜업됐다. 이후 시즌 중반 CD 엘 에히도로 임대를 떠나며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1군에서 첫 경기를 뛰며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그라나다는 2022-2023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고, 사라고사는 꿈에 그리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가 됐다.
현재 라리가에서도 사라고사는 주전으로 활약 중이며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소집,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사라고사는 상당히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측면 윙어로서 적극적인 침투와 직선적인 드리블을 시도한다. 드리블을 할 때 순간적인 가속과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빠르게 제치면서 돌파하고 파울을 얻어낸다.
2022-2024시즌에는 스페인 2부리그에서 7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방 압박 능력도 좋다. 매우 높은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고 수비 가담도 활발하다.
또한 주 포지션은 우측에서 뛰는 정발 윙어지만, 좌측은 물론 중앙에서 최전방 공격수, 섀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러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선수다.
특히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는 머리가 나쁘다는 인식을 완전히 깨뜨린 선수다. 사라고사는 공간 인지 능력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뛰어나 좋은 움직임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아직 어린 나이의 유망주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로마노가 밝힌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사라고사는 바로 뮌헨으로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까지는 그라나다로 다시 임대되며 다음 시즌부터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2024-2025시즌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와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
뮌헨은 사라고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르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세계적인 윙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고사를 영입했다. 현재 세 명의 윙어는 모두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사라고사를 키우겠다는 의미다.
과연 붉은 유니폼을 입은 사라고사가 김민재와 함께 다음 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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