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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이적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매디슨이 동료들과 주고받은 농담에 대해 언급했다.
매디슨은 5일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토트넘 이적 후 자신의 등번호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에서 영입한 매디슨은 토트넘 합류 이후 등번호 71번을 배정받았다.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에서 10번을 사용한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로 10번을 달고 활약하고 있다. 반면 매디슨이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토트넘의 10번은 케인의 등번호였다.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은 자신과 어울리는 등번호 10번을 토트넘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웠고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기간 동안 71번을 달고 활약했다.
매디슨은 올 시즌 개막 직전 토트넘의 10번을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 나는 케인과도 농담을 하기도 했다. 프리시즌에 등번호 71번을 배정받았고 약간의 부담도 있었다. 토트넘 동료들은 토트넘에서 누가 떠나고 내가 어떤 번호를 착용할지 알고 싶어했다. 나에게 '케인이 떠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나'라고 농담하는 동료도 있었다. 케인의 잔류를 위해 71번을 계속 사용할 수도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케인은 시즌 첫 경기 전날 팀을 떠났다. 클럽은 내가 10번을 사용하는 것을 원했다. 의미가 큰 숫자이고 유니폼 판매 등에 있어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거절하지 않았고 압박감을 좋아한다. 나는 10번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74경기에 출전해 46골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활약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10경기에서 무패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디슨은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올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매디슨 부상 이후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매디슨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치료가 잘되고 있다. 올 시즌을 너무 잘 시작했기 때문에 부상이 실망스럽다.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토트넘 합류 이후 손흥민과 뛰어난 연계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매디슨은 올 시즌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터트린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매디슨과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이후 서로의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해 "우리는 훌륭한 관계에 있다.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수년 동안 지켜보며 사랑했던 선수였고 이제 그와 플레이하게 되어 기쁘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우리는 서로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좋아하며 서로의 질주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매디슨, 케인, 손흥민. 사진 = 토트넘핫스퍼/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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