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스널, 현재 EPL 1위
짜임새 있는 공격, 고른 득점 분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널이 6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라 있다. 11승 3무 1패 승점 36으로 리그테이블 최고 윗자리를 점령했다. 6일 15라운드 문을 열었다.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4-3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추격자들이 아직 15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지만, 2위 리버풀(승점 31)에 5점이나 앞섰다.
눈을 돌려 득점 중간 순위를 살펴 보자. 아스널 선수들을 찾기가 어렵다. 득점 공동 15위까지 내려다 봐야 아스널 선수들이 있다. 5골을 마크한 부카요 사카와 에디 은케티아가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1위 팀 최다 골을 기록한 선수들이 득점 중간 순위 10위 안에도 못 들어 신기하다. 현재 득점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다. 15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14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강한 이유가 여기에 숨어 있다. 득점 분포가 고르다. 15라운드까지 33골을 기록했는데, 상대 자책골 1을 제외하면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 득점이 이상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공격 쪽에서는 사카와 은케티아가 5골씩을 잡아냈다. 레안드로 토로사르가 3골, 가브리엘 제수스와 마르티넬리가 2득점씩 기록했다. 공격수 전체 득점은 17이다. 전체 득점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아스널 미드필더들은 15라운드까지 11골을 잡아냈다.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4골, 카이 하베르츠와 데클란 라이스가 3골, 파비우 비에이라가 1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수비수들이 4득점을 보탰다. 윌리암 살리바, 도미야스 다케이로, 올렉산드르 진첸코, 벤 화이트가 1골씩 뽑아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15득점을 만들며 공격수들의 부담을 많이 줄여줬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마다 다른 해결사가 나타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12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는 1-1 상황에서 후반전에 수비수 살리바와 진첸코가 득점하며 3-1로 이겼다. 13라운드 브렌트포트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44분 하베르츠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거뒀다. 14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는 전반 6분과 13분 사카와 외데가르드가 초전박살 연속 득점하며 2-1로 이겼다. 15라운드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는 2-3으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후반 15분 하베르츠, 후반 52분 라이스가 골을 만들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잘 되는 집이 그냥 잘 되는 법은 없다. 현재 EPL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스널에 홀란드와 손흥민 같은 특급골잡이는 없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강하다. 득점 분포만 봐도 알아차릴 수 있다. 매경기 해결사가 바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과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널이 언제까지 기세를 드높일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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