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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지나미 신타로(29)의 일본 복귀는 없을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후지나미가 복수 구단으로부터 조건을 제시받았다. 일본 복귀는 없다"고 전했다.
후지나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그는 인터뷰에서 "2~3개 구단의 계약 제의를 받았다"면서 "나는 메이저 계약만 이야기한다. 구단으로부터 후지나미의 수요는 높다"고 설명하면서 일본 복귀를 일축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이었다. 최고 162km의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다.
후지나미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데뷔 초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아나가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28경기에 나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성적을 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제구다. 제구 난조와 여러 가지 사건들이 겹치면서 2016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2년까지 한 번도 10승을 올리지 못했다. NPB 통산 성적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2022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뜻을 드러냈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도전에 나섰다. 그 결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325만 달러(약 43억원)였다. 다른 일본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때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생활도 순탄하지 못했다. 오클랜드에서 선발로 7경기에 나갔으나 6패 평균자책점 14.26으로 부진했다. 불펜으로 전환하면서 조금 나아졌다. 57경기서 7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마크했다. 특히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돼 30경기서 2승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85을 기록하며 지구 우승의 기쁨과 함께 가을야구도 누렸다. 올 시즌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마크했다.
시즌 종료 후 단년 계약이 끝난 후지나미는 FA 신분이 됐다. 다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후지나미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있다.
닛칸스포츠는 "불펜 투수로 평가 받아 계약이 될 전망이다. 다년 계약인지 아닌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보라스는 '최고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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