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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듄:파트2’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1편보다 더 액션이 많고 강렬한 감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듄;파트2’ 풋티지 상영회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CGV 용산에서 열렸다. 그는 2011년 ‘그을린 사랑’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빌뇌브 감독은 “그전에는 홍보만 하다가 돌아갔다. 와이프한테 한국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고 얘기했고, 한국에서 영화도 촬영하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영화로 관계를 맺었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관객은 영화를 많이 사랑하고,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즐기는 걸로 알고 있다. 시네마틱 경험은 영화의 한 부분이다. 큰 스크린을 위해 사운드에 집중한다. 한국 관객이 극장을 찾아주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라고 밝혔다
‘듄’ 1편은 한국에서 ‘듄친자’(듄에 미친자)를 양산했다.
빌뇌브 감독은 “‘듄친자’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내게는 무척이나 감동적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1편보다 2편이 더 마음에 든다면서 모든 스태프가 영혼을 담아 제작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1편은 30~40%만 아이맥스로 촬영했는데, ‘듄:파트2’는 대부분 아이맥스로 촬영했어요. 1편보다 훨씬 몰입도가 있죠. 스크린이 크기 때문에 거대한 자연 풍광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요. 스크린의 방대함과 배우들의 친밀감 사이의 균형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촬영으로 폴(티모시 샬라메)이 모래벌레에 올라타는 장면을 언급했다.
빌뇌브 감독은 “폴은 1편에선 두려워하지만, 2편에선 모래벌레 위에 타게 된다. 어떻게 탈지에 관한 테크닉을 1년 넘게 구상했다. 가장 어려운 장면이자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퀀스였다”로 털어놓았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프랭크 허버트 원작 소설의 핵심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는 종교와 정치가 결합됐을 때 얼마나 큰 위협이 될지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냈어요. 그러한 핵심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죠.”
빌뇌브 감독은 “1편이 사색적이라면 2편은 남성적이고 액션이 더 많다”면서 “살아 있는 생생함이 있다. 캐릭터들의 관계도 깊이 있게 다뤘고, 감정의 강렬함도 구현했다. ‘듄:파트2’가 더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3편은 각본 작업 중”이라면서 “너무 오래 ‘듄’ 시리즈에 매달려서 다른 영화를 찍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븐 헨더슨, 레아 세이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렝,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했다. 2024년 3월 1일 북미 개봉 전 국내에서는 2월 개봉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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