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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 노래는 제가 전하고 싶은 의미의 곡이기도 해서요."
6년 만에 새 미니앨범 'BEEP BEEP(빕 빕)'을 내고 전격 컴백한 가수 제시카가 소감을 직접 밝혔다.
제시카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어요"라며 들뜬 감정을 전했다.
지난 2017년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마이 디케이드)'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BEEP BEEP'의 동명 타이틀곡은 세련된 팝 스타일의 곡이다. 제시카를 대표하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장난스럽지만 가볍지 않고, 닿을 듯 말 듯 서로에게 빠져드는 사랑을 표현한 곡'이란 설명이다. 후렴구의 "Beep Beep" 구간이 귀에 꽂히며 상당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레트로 감성의 색감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해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제시카의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를 접할 수 있다는 게 이번 'BEEP BEEP'의 포인트다.
"이렇게 6년 만에 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앨범 작업은 계속 해오고 있었어요"라는 제시카는 당초 다른 타이틀곡으로 안무까지 만들어서 컴백을 준비했으나, 코로나 시기가 맞물리고 중국 활동까지 병행하며 새 앨범 발표가 부득이하게 늦춰졌다는 설명이었다. 가장 아쉬웠을 것도 제시카 본인이겠으나, 앨범 발표를 서두르기보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앨범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부연이다.
"음악 작업은 계속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곡을 다 수집했을 때 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 마음에 쏙 들어서 내게 됐고요. 무엇보다 팬 분들이 항상 제게 '앨범 언제 나오나요?'라고 물어봐주셨거든요. 근데 왠지 거짓말 하는 사람 같더라고요. '곧 나와요!' 하는데, 계속 앨범이 안 나오니까 이제 다들 '못 믿겠어요'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러다 '이제 드디어 나왔다!'고 말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커요. 사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전에는 앨범을 내지 않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BEEP BEEP'에 무엇보다 뿌듯함이 커요."
'BEEP BEEP' 뮤직비디오는 무언가 곧 좋은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설레는 느낌을 장난스럽게 표현했다. 외출하기 전, 공연 전, 파티장에 들어설 때 등 "Beep Beep"을 외치면 신나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들뜬 마음을 느낄 수 있다. '1950년대 올드 할리우드 스타일'을 참고했다는 제시카는 매혹적인 동시에 화려함을 더하는 스타일링으로 뮤직비디오를 꾸몄다.
평소 '핑크색' 마니아로 유명한 제시카인 까닭에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랑 곡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스타일링은 화려하고 스윗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이 들도록 깃털, 레이스 등을 살렸죠"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BEEP BEEP'을 비롯해 'Better Late Than Never(베터 레이트 댄 네버)', 'Get It? Got It? Good(겟잇? 갓잇? 굿)'(Feat. Amber Liu), 'Best Summer(베스트 서머)', 'Set Me Free(셋 미 프리)', 'BEEP BEEP' 한국어 버전 등 총 여섯 트랙이 실렸다.
제시카는 "음악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고백했다. 'BEEP BEEP'을 통해 "'저랑 잘 어울리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지금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릴 수 있는 노래를 내게 된 거예요"라는 설명이었다.
특히 제시카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실었다.
"시간이 참 빨리 간 것 같아요. 첫 번째 트랙은 일부러 그 노래로 했어요. 제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사랑에 관한 곡이기도 하지만, 제가 전하고 싶은 의미의 곡이기도 해서요."
1번 트랙에 대한 이야기였다. 1번 트랙 제목이 'Better Late Than Never'였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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